밀수단속 금액 크게 늘어

지난해 적발된 밀수건수는 전년에 비해 줄어 들었으나 액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수원세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관내에서 적발된 밀수는 모두 23건에 45억2천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99년 36건 2억4천800만원, 지난98년 15건 5천300만원에 비해 금액면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관은 실제로 지난해 3월 단일규모로는 최대로 수원·인천 등 전국적으로 중국산 한약재 42억원 상당을 부정 수입해 유통시켜온 업자를 적발했다.

또 지난해 9월 김포공항을 통해 저가신고돼 들어온 중국산 민물 장어 41t정도(2억6천만원상당)을 유통시키려한 수입상을 적발해 압수했다.

지난해 10월 의정부 등 미군 PX를 통해 흘러나와 수원시내 대학가 주변 유흥업소 등에서 유통된 맥주 100 박스를 압수하는 한편 미군 전투식량, 햄, 스팸 등을 적발했다.

수원세관 관계자는 “금액면에서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수십억대의 한약밀수업자가 적발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밀수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말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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