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00시즌 페넌트레이스 MVP인 현대 유니콘스의 홈런왕 박경완(28·포수)이 팀내 최고액인 2억3천만원에 2001 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현대구단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경완과 지난해 1억1천500만원보다 100% 인상된 2억3천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박경완은 지난해 130경기에 출장 포수로서 완벽한 투수 리드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프로야구 최초로 포수 홈런 40호 달성과 페넌트레이스 MVP 수상 등 뛰어난 활약상이 인정돼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받게 됐다.
계약을 마친 박경완은 “홀가분하다. 팬들의 성원과 능력을 인정해준 구단을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해 팀의 2연패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우승 후유증으로 재계약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현대구단은 재계약 대상 선수 52명 가운데 45명과 재계약을 맺어 85%의 계약율을 보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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