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한전 연천지점에 게시된 ‘우리 지점의 약속’이라고 쓰여있는 구호다.
열가지 일을 잘하다가 한가지 일을 잘못하면 헛일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이를 바꿔 말하면 고객에게 열번을 친절하게 대하다가 한번의 불친절로 고객을 잃게되거나 지탄을 받을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다거나 어떻게 할 예정이라며 현수막을 내걸거나 팸플릿을 만드는 열띤 홍보전을 펼치는 여타 공익기관과는 아주 다른 이색적인 구호이다.
이렇게 고객을 위해 남모르게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양질의 전기공급을 위해 한번의 실수도 허락치 않고 열심히 일하려는 한전 연천지점 직원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러한 직원들의 헌신적인 업무추진은 최상학지점장이 부임하면서 영업과장과 배전과장 등 전직원 25명이 혼연일체로 침묵속에서 실천해오고 있어 더욱 빛이 난다.
또한 이들은 매월 5천원씩의 박봉을 털어 독거노인들이 기거하는 ‘안나의 집’(신서면 대광리)과 ‘효도의 집’(연천읍 통현리) 등을 매월 위문하고 봉사활동까지 펼쳐오고 있다.
봉사활동도 남들이 하기 힘든 일들만 골라 집안청소와 쓰레기를 치우고 생활주변을 소독까지 해주며 때로는 노인들을 위한 수지침을 놓아주는등 건강을 돌보는 손과 발이 돼주고 있다.
이와함께 송전되는 전력(3만3천kw)이 부족한 탓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이면 당연한 비상근무에 돌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주민들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전 직원들이 있기에 연천의 밤은 결코 어둡지 않다.
/장기현기자 <제2사회부 연천> khjang@kgib.co.kr 제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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