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한미 대북공조 순조로울 것"

김대중 대통령은 14일 “미국 부시 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수립되면 이 점에 있어서의 한미 양국간 공조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36기 육군 제3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이러한 한·미간의 굳건한 동맹과 협력관계를 더한층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한·미·일 3국간에 긴밀한 공조를 흔들림없이 유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북한에 대한 안보 공조와 화해협력을 위한 공조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이뤄지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튼튼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화해와 협력을 통해 전쟁을 억지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러한 노력을 기울여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주변국들과 협력해 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한·미간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라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3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82년 전두환 전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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