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사격선수단

전국제패를 향해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남구청 사격선수단의 동계 훈련장에는 금배를 거머쥐기 위한 열기가 가득하다.

96년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단체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워 사격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남구청사격팀은 이후 아시아 사격선수권 대회 단체전 우승을 비롯, 협회장기·봉황기·경찰청장기 등 10여 차례에 걸친 우승으로 이제는 자타가 인정하는 전국 최강의 사격팀으로 우뚝섰다.

남구청사격팀의 이같은 영광은 양광석감독(49)의 스파르타식 맹훈과 묵묵히 이에 따르는 주장 진순영(30)을 비롯한 10명의 악바리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17년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양감독은 선수시절 봉황기 1위 등 수많은 전국대회를 제패한 용병으로 인천시 체육상 지도자 부문과 대한사격연맹협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지·덕을 겸비한 명장으로 꼽히고 있다.

양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구청과 구민의 성원에 힘입어 사격팀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사기가 최고에 달한 만큼 올해도 최상의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진 선수는 “감독님이 평소에는 친오빠처럼 자상하지만 일단 훈련에 들어가면 그렇게 엄할 수 없다”며 “구와 감독님은 물론,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단 10년째 접어들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사격팀은 올들어 첫 대회인 협회장기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어 이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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