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일화 연고문제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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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일화축구단 연고지 문제가 타결됐다.일화는 성남시와 종합운동장을 사용키로 합의함에 따라 올 시즌 홈경기를 성남에서 치를 수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일화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박규남 단장과 정건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정연태 성남시 축구사랑모임대표 등 축구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와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또 일화는 4월 1일로 예정된 안양 LG와의 2001아디다스컵 조별리그 홈 개막전은 경기장 보수공사 때문에 22일로 연기하고 오는 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부터 계획대로 올시즌 홈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화 김영진 부단장은 “성남시가 일화의 성남 연고지 사용권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문제가 타결됐으며, 기독교계의 연고권 반발에 대해서는 대화로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타결은 ‘2002년까지’라는 시한부 승인이어서 내년에 경기장 사용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올 우려를 낳고 있는데다 기독교단체가 성남시와 축구계의 합의에도 불구, 여전히 반발할 경우 축구계와의 충돌 가능성이 있어 불씨가 완전히 꺼진것은 아니다.

/성남=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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