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환 황해시대 항만공항 소식

<중국항만 컨테이너 취급실적 급증>

홍콩과 상하이, 칭다오 등 중국항만의 컨테이너 취급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항과 인접한 칭다오, 톈진, 다롄항만의 컨테이너 취급실적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항만의 컨테이너화물 유치전략 수립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간해사정보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주요 9개 항만의 컨테이너 화물취급실적은 3천462만7천TEU(1teu는 20피트짜리 1개기준)로 지난 99년 2천873만4천TEU 보다 20% 급증했다.

항만별로는 홍콩항이 지난해 전년대비 9.8% 증가한 1천780만TEU를 처리, 세계 최대컨테이너항만으로서의 지위를 2년 연속 유지했다.

상하이항은 561만3천TEU로 전년대비 3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세게순위를 1단계 끌어올린 6위를 기록했다.

또 산둥성의 칭다오 항은 212만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해 지난 99년도보다 무려 38%의 급신장세를 보이면서 세계순위가 30위에서 24위로 뛰어올랐다.

이와함께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한중국제여객선 항로가 개설된 톈진항과 다롄항도 170만8천TEU와 101만1천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하면서 지난 99년 대비 31.4%, 36.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KMI는 중국항만의 컨테이너화물 증가율은 올해도 30% 이상 급증해 4천만TEU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세계 최대의 정기선 해운시장 및 화주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MI 관계자는 “이같은 중국항만의 급속한 신장속에서 국내항만들은 중국항만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화물유치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대한항공 1억달러 규모 정비계약 체결>

대한항공이 미국 공군과 군용항공기 정비사상 최대 규모인 1억달러 규모의 정비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강태흥 정비사업공장장이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공군기지에서 F-15기 담당관 지미 카세키스와 2010년까지 1억달러에 태평양지역 F-15기 계획창 정비를 맡기로 정식 계약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미 군용기 정비계약이 통상 1년 기준임을 감안할때 10년 계약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국내 군용항공기 정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계획창정비는 군용기를 일정기간 정비시설에 입고시켜 완전분해하고 항공기 전계통의 성능을 점검, 수리·개조작업을 거친 뒤 최종 테스트를 거쳐 인도하는 고도의 정비 작업이다.

이번 수주전에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20여개 해외 항공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83년부터 370대의 미 공군 F-15기를 창정비해 경험과 기술력, 정비품질, 납기준수 등에 대한 신뢰가 이번 계약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우리나라 정비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78년 군용기 정비사업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30여종 2천500대의 군용기를 정비, 성능개량 했으며, 현재 F-15, F-16 전투기, P-3C 대잠초계기, UH-60 헬기 등 12가지 기종의 군용기 정비사업을 맡아오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보험상담 데스크 삼성화재 ’인스메이션’ 설치>

삼성화재는 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3층에 보험상담 데스크인 ‘삼성화재 인스메이션’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화재 인스메이션에서는 365일 24시간 내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계약조회와 보상 등의 서비스도 즉각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상담데스크를 통해 국·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자보험을 주력 판매할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경찰특공대 ’소리없는 작전’ 시작>

‘내 생명 조국을 위해…’인천국제공항 경찰특공대(대장 장덕진·45·경감)의 소리없는 작전이 시작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인천공항 경찰특공대의 주임무는 인천공항내에서의 테러진압과 요인경호.

인천공항 개항에 앞서 지난달 13일 발대식을 가진 경찰특공대의 총 인원은 27명으로 운전원 등을 뺀 24명이 3개팀으로 나뉘어 24시간 철벽경비에 나서고 있다.

경찰특공대원은 해병대 10명, 특전사 출신 8명, 나머지는 군 특수부대 출신들로 저마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특전사 출신인 장 대장은 경찰청 특공대 창설(82년) 요원으로 경찰복무 21년동안 13년을 경찰청 특공대에서만 근무한 특공대 통.

나머지 대원은 인천지역 각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특공대 모집에는 80여명이 지원,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검은제복을 입은 만큼 자부심도 대단하다.

무도 2단 이상, 이동사격 80점 이상, 기초체력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으며 사격과 레펠, 내부소탕 등의 특공훈련이 365일 이어진다.

특공대의 장비는 최고중의 최고다. 각국 특수부대가 주로 사용하는 MP5기관단총과 P7 권총은 이들의 분신. 또 저격용총은 500m 거리에서도 10cm안의 과녁을 명중할 수 있는 최신 장비다.

각 팀은 공격조, 폭파조, 저격조, 관측조 등으로 임무를 세분화했으며 1개팀이 24시간 3교대 근무를 실시한다.

특공대는 고된 훈련속에서도 영어회화 공부에 열심이다.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려면 외국인과의 간단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영어회화는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특공대 안정호 1팀장(44·경위)의 강의로 시작된다. 특전사 중사 출신인 안 팀장의 영어실력은 수준급으로 특공대의 맏형이기도 하다. 동티모르 파견 근무를 자원할 만큼 활동성이 강하다.

장 대장은 “인천지방경찰청 내에도 유능한 지휘관들이 많은데도 특공대장을 맡게돼 책임감이 크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의 안전에 일익을 담당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버스노선 크게 늘어날 전망>

인천국제공항의 버스 노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건설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의 대중교통 부족을 해소키 위해 이달말까지 전국 지방도시로부터 노선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이달말까지 수도권과 지방도시로부터 노선신청을 받은 뒤 운행성과와 도시별 교통수요를 점검해 노선 신설을 허가해 줄 방침이다.

인천공항에는 현재 전국 19개 도시에서 46개 노선 500여대가 하루 2천600여회 운행되고 있으나 부천 등 수도권 주변 도시와 일부 지방도시에서 인천공항 대중교통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교부는 또 시민 편의를 위해 서울시내 버스정류 표지판 36개와 김포공항내 승차장 안내표시판 11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인천공항에 합동 매표체계를 구축, 직행좌석과 리무진 구분없이 청사내 공항 매표소에서 버스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경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교통 현장점검을 통해 배차간격준수, 외국환 운임 지불, 버스차량내 안내시스템 실시 등을 유도키로 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항만단신 ◇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하고 있는 인천항 장기발전계획인 ‘인천항 비전 21’ 연구용역 공청회가 오는 10일 인천시 중구 북성동 올림포스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그동안 연구진들이 마련한 각 분야별 인천항 장기발전계획에 대한 설명이 실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3일 인천시 중구 북성동 제1국제여객터미널내 물품보관소 운영 업체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물품보관소는 560.08㎡이며, 연간 임대료 예정가격은 2천807만9천680원이다.

인천해양청은 이에앞서 오는 1일 오후 3시 입찰참여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평택항 서부두 운영회사 선정기준이 완화됐다.

인천해양청은 관련업체들의 건의에 따라 서부두운영회사가 투자해야할 비용을 152억원에서 105원으로 조정했고, 부두운영후 화물유치 물량도 5만t에서 1만t으로 각각 하향조정됐다.

인천해양청은 완화된 서부두운영회사 선정기준안을 3일 해양수산부에 보고하고 오는 10일 공고를 내기로 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은 시민단체의 해양보존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워크샵’을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회의실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워크샵은 그동안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시민단체 활동이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 시민단체들이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나마해운은 1일 인천지사장에 김인배 상무이사를 승진 발령하는등 임원급 인사에 대한 승진 및 보직이동 인사를 발표했다.

김인배 신임 인천지사장(56)은 한국해양대 23기로 본사 운항물류담당부서장을 역임했다.

박주평 전 인천지사장은 상무이사 승진과 함께 부산지역 해사부문부서장으로 옮겼다./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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