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마>386 조교사-N세대 기수 ‘세대교체 바람’

386 조교사-N세대 기수 ‘세대교체 바람’

박대흥조교사, 김동균기수 상승세 최근 40대 초반의 소위 386세대 조교사와 N세대로 불리는 기수들의 호조가 이어지며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386세대의 신(新)바람 선봉으로는 18조의 박대흥, 20조의 배대선, 53조의 김문갑 조교사를 들 수 있다. 신흥 강호 삼총사 중 1958년 생(44세)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박대흥 조교사는 데뷔 시기는 1997년으로 제일 늦은 이력을가지고 있다. 지난해 ‘즐거운파티’를 그랑프리 우승으로 이끌며 일약 18조를 명문 마방의 반열에 올려 논 박 조교사, 통산 복승률과 승률은 18.5%와 9.2%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1년의 성적을 보면 22.2%와 12.3%의 복승률과 승률을 기록하며 신흥 강호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혀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 3월 한 달간 복승률이50%(26전 12회)에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97년 한해동안 대상 경주를 3회나 제패한 화려한 경력의 20조 배대선 조교사(42)와 ‘핵돌풍’의 중앙일보배 특별 경주 우승에 힘입어 3월 수득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53조 김문갑 조교사(40)의 젊은 패기도 빛을 발하고 있다. 수득 상금 랭킹 상위권을독차지하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모두 능력 있는 국내산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는 국내산마 진흥 정책으로 상금도 국내산마에게 몰리게 되자 거시적인 안목으로 국내산마 육성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던 이들이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박태종이라는 절대 강자가 버티고 있는 기수계는 세대교체라는말 자체가 허용되질 않았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그렇지만도 않아 보인다. 현재 박태종 기수가 허리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김동균(26), 이주용(26) 기수 등 신예들의 기세가 등등해 졌기 때문.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수는 단연 김동균이다. 김 기수는 지난 1월 새해맞이 특별경주에서 ‘자굴산’으로 우승, 서전을 장식하더니 올해

첫 대상 경주였던 스포츠투데이배 대상 경주에서는 ‘이히빈’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신예 강자로 떠올랐다. 정규 18기인 김 기수는 지난 해 화려했던 동기들에 비해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는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말 그대로 말에 대해 눈을 뜨며 힘과 기술 모든 측면에서 강자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의 기승술을 보여주고 있다.이채로운 것은 김 기수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 기수가 리딩자키 박태종 ㈐斂 있다.

라는 것. 한방을 쓰고 있는 선배가 경주로에 나서지 못하자 같은 방 후배인 김 기수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형국이 된 것. 김 기수에 비해 화려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주용 기수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수는 능력 부진마와 신예마 경주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소속조 뿐만 아니라 타조에서도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경주로라는 중원을 두고 신구 강호들간의 한판 세대교체 싸움이 볼만한 과천벌,2001년 경마계의 새로운 볼거리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예상평>

토요 경마는 실질적으로 4월 첫째주 경마가 되겠다. 월초인데다 큰 대상 경주를 앞두고 있어 편성 수준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후반부 경주는 혼전 양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제5경주는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2중천의 우세가 예상된다. 실전 경험 터득한 3킹오브레이스와 잠재력 갖춘 4넘나들이 도전하는 양상.

제6경주는 막강한 전력 과시할 2지름길의 우승이 가능할 듯. 2위권은 추입력 좋은 5선데이워너와 6비구비족의 접전이 되겠다.

제8경주는 강적틈에서 벗어난 8검은태풍의 선전이 기대된다. 재기에 성공한 10훈창과 순발력 살릴 7금대산이 2위권에서 접전을 펼칠 듯.

<김병철 칼럼>

계절이 경주마에게 미치는 영향 바야흐로 완연한 봄에 접어들었다. 경마는 사시사철 열리는 연중 레포츠이다 보니 계절과는 무관할 것 같지만 사실은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선 경마장 경주로의 모래 두께는 날씨와 온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을 한다. 경주로의 모래 두께는 주파 기록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주파 기록의 추이에 따라 경주가 전개되는 양상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니 경주 결과에 큰 영향을미친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천고마비라는 고사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경주마는 계절에 따라 식욕에 차이가 있다. 알려진대로 가을철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체중이 불어나게 되고 지금과 같은 봄철에는 암말들의 발정 여부에 따라 식욕에 차이가 난다. 경주마는 격한 운동을 해야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채식량이 경주마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론적인 논리는 일반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예외에 해당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결국 경마는 경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해서 추리해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원칙에 충실하며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탄력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결국 경마에서 실력자가 되기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특정 경주에 잘 점목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봄철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을 경주 추리에 알맞게 응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기사>

‘애증’ 니가타 특별경주 우승

박을운 기수가 기승한 40조 마필 ‘애증’이 지난 일요 경마에서 펼쳐진 니이가타 교류기념 특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천백여만원. 2군 강호 10두가 출전해 1,800M에서 승부를 겨룬 이번 특별 경주에서 박을운 기수의 ‘애증’은 출전마중 인기순위 4위를 기록한 마필. 선·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인데다 직전 경주 보다 3kg이나 부담 중량이 줄어 인기 순위보다는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마필. 초·중반은 4위권 정도에서 무리없이 경주를 진행한 ‘애증’은 막판 스퍼트에서 맹추격을 한 ‘활궁’을 ½마신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우승마 ‘애증’을 관리한 40조 고옥봉 조교사는 지난해 MVP 조교사로서의 면모를 다시한번 확인한 셈. 우승 기수인 박을운도 98년 신인상 수상이후 최근 하향세를 보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내산 2세마 입사

시작 42조 ‘킹임페리얼’ 첫 입사 경마장에 불고 있는 국내산마 붐을 입증하듯 어린 2세마들이 속속 입사하고 있다. 생산 목장과 개별 거래를 통해 일찌감치 낙찰된 국내산 2세마중 만 24개월이 지난 마필들이 경마장에 입사하고 있는 것. 선두 주자는 42조의 ‘킹임페리얼’. 금악목장에서 생산된 이 마필은 김진철 마주가 구입해 42조 마필로 지난달 14일 2세마중 처음으로 서울 경마 공원에 입사했다. 이미 현지 목장에서 기초 조교를 끝낸 마필이라 이번주 발주 검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경매 지연으로 국내산마 입사가 늦어진 것과 비교하면 무려 6개월 가량 빨리 진행되는 셈. 이처럼 조기에 국내산 2세마들이 입사하게 되면 내년 4월과 5월에 펼쳐질 예정인 코리안오크스와 코리안더비에 나서는 마필들의 수준이 훨씬 높아지는 것은당연한 수순. 국내산 2세마 ‘킹임페리얼’의 발주검사 시작은 2002년 코리안더비를 향한 보이지 않는 경쟁의 시작으로 봐야할 듯.

국마사회 홈페이지 새단장 오픈

한국마사회가 홈페이지(www.kra.or.kf)를 새롭게 단장하고 4월 2일 신시스템으로 오픈했다. 금번 개편은 넷세대들의 감각에 맞게 초기화면뿐 아니라 전체적 화면구성 배열을 새롭게 단장하여 네티즌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금번 개편의 초점은 실명제를 보다 강화하여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을 통한 로그인을 거쳐야 고객광장 등에 글을 게시할 수 있으며, 사이버 상담실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개인의 중독상태를 단계별로 체크가능하고, 이에대한 상담사의 상담의견을 개인 이메일로 전송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 금번 개편으로 그동안 비실명으로 인한 무분별한 글 게시로 특정인의 명예훼손과 같은 부작용을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방을 쓰고 있는 선배가 경주로에 나서지 못하자 같은 방 후배인 김 기수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형국이 된 것. 김 기수에 비해 화려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주용 기수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수는 능력 부진마와 신예마 경주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소속조 뿐만 아니라 타조에서도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경주로라는 중원을 두고 신구 강호들간의 한판 세대교체 싸움이 볼만한 과천벌, 2001년 경마계의 새로운 볼거리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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