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최대 휴양지에 도 관광호텔 건설

남태평양 최대의 휴양지인 호주 ‘골드 코스트’해변에 경기도가 운영하는 관광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관광공사’의 설립을 앞당기기로 했다.

경기도 외자유치단을 이끌고 호주를 방문중인 임창열 경기지사는 11일 신효헌 주호주대사로부터 “골드 코스트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연평균 16만명에 이른다”는 설명을 듣고 “경기도가 지분참여 형식으로 현지에 관광호텔을 짓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임 지사는 “이 곳에서 호텔사업을 벌이면 우리나라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을 포함한 현지 관광객들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이 경기도 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자치단체가 해외에서 벌이는 첫 수익사업으로 기록되며 다른 자치단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골드 코스트는 호주 퀸즈랜드 주도인 브리즈번시에서 남동쪽으로 72㎞ 떨어진 남태평양 최대의 휴양지로 42㎞에 걸쳐 고운 모래의 해변이 펼쳐져 있어 해마다 수백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다.

도는 이 곳에 호텔을 건설하기 위해 우선 경기관광공사를 설립, 타당성 조사와 함께 사업참여자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내 항공사 및 여행사와 연계해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상품개발도 병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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