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신둔명 수남리출신 한기천씨

후배학도를 위해 지난 30여년간 구입해 모아둔 2천만원 상당의 법률서적 700여권을 흔쾌히 기증한 사람이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 거주하는 이천시 신둔면 수남리출신 한기천씨(65)는 12일 지난 70년대에 발간된 법전을 비롯, 각종 법률서적 700권을 이천시도서관에 기증하고 향후 보유도서를 정리해 추가로 기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씨는 이날 “이천은 과거 훌륭한 인물이 대거 배출된 고장”이라며 “소량의 서적이나마 지역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씨는 45년전 전역직후 학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나 뜻하지 않게 종중 소송과 관련돼 법률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난 30년간 틈틈이 법률서적을 구입해왔다.

/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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