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최태원 3점아치 V축포

SK 와이번스의 최태원이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3점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SK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01 삼성 fn·com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채종범의 선두타자 홈런과 최태원, 김경기의 마수걸이 홈런포 등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5연승을 달리던 선두 두산 베어스에 10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주말 2연패에서 벗어나며 13승9패로 삼성과 함께 두산과 1.5게임차 공동 2위를 유지했다.

SK의 선발 김원형은 6.1이닝 동안 5실점 했으나 활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조규제는 2.2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SK는 1회 선두타자 채종범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했으나 1회말 두산의 우즈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4회 김경기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재 역전에 성공한 SK는 4회말 다시 1점을 내줘 3대3으로 두번째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SK는 6회초 1사 1,3루에서 최태원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올린 뒤 7회에는 에레라의 2루타 등 2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수원경기에서는 현대가 라이벌 삼성에 4대10으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수원구장 5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초 삼성의 이승엽에게 2점 홈런을 맞아 기선을 제압당한 현대는 막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박종호가 2점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초 마운드의 난조로 대거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 6회초 2점을 더 빼앗긴 현대는 6회말 박경완의 솔로 홈런으로 10대3을 만든 뒤 7회 1점을 추가했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해 다승왕에 올랐던 현대 선발 김수경은 2.2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로 8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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