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도 해상공원 지상물 난립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아암도 해양공원 부근 유원지 부지에 지상물(판자식 간이시설)이 난립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29일 연수구와 해양공원 이용객들에 따르면 유원지 예정부지인 동춘동 620 일대 3만㎡ 에 지난해부터 인근 주민들이 각종 농산물을 경작하고 있으며, 농기구 보관창고 등으로 사용하는 높이 2∼3m, 넓이 3∼5㎡ 규모의 나무판자 지상물 50여개가 난립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상물이 평일 800∼900명, 주말 1천500∼2천명의 시민들이 찾는 아암도 해양공원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이를 지도해야 할 구 관련부서들은 서로 담당업무가 아니라며 타 부서로 또넘기기에 급급해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 정모씨(43·인천시 남동구 만수1동)는 “아무렇게나 들어선 지저분한 판자식 지상물을 볼때마다 흉물스럽기 까지하다”며 “미관을 해치는 지상물을 철거하거나 일정 규격의 깨끗한 모양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이들 지상물들을 불법건축물로 취급하기 어려운데다 유원지 조성이 본격화 되는 올 연말께는 어차피 철거될 예정이어서 극단적인 방법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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