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경완 홈런포 펑펑

현대 유니콘스의 홈런왕 박경완이 2001 삼성 fn·com 프로야구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1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페넌트레이스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박경완이 만루포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7타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선발 전준호의 호투에 힘입어 12대2로 낙승을 거두었다.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한 박경완은 이날 홈런 두방으로 7호째를 기록, 홈런왕 2연패를 향한 빠른 행보를 보였고 시즌 24타점을 마크, 용병 로마이어(LG·23타점)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현대는 1회말 공격에서 전준호의 안타와 박종호, 박재홍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박경완이 좌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4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양팀은 SK가 7회초 ‘이적생’ 강혁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1점을 따라붙은 뒤 8회에는 대타 조원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4대2로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는 막바로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8득점, SK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박경완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현대는 이숭용의 우익선상 2루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땅볼로 1점을 달아난 뒤 이명수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상황을 연출했다.

최근 타선이 살아난 현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종호가 우월 2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일소하며 8대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박재홍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현대는 계속된 2사 1,3루서 이날의 수훈갑인 박경완이 다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10점차로 달아났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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