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공단내 염색업체들의 폐수를 처리하기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동폐수처리장 전력이 산업용으로 분류돼 전력요금만 연간 12억원 이상을 납부하는 등 폐수처리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기료 인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반월 염색공단 공동폐수처리장 관계자에 따르면 61개 중소염색가공업체가 폐수처리를 위해 공동폐수처리장을 연중 24시간 풀가동시키고 있으며 이에 월 1억원 이상의 전력요금을 납부하는 등 폐수처리장 운영비의 대부분을 전력요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특히 공동폐수처리장은 조합원업체들의 폐수를 처리하는 비영리사업체인데다 오염물질을 저감시키기 위한 공해방지시설임을 감안, 사용전력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하된 전력요금을 적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조합원인 섬유염색가공업체들의 경우 IMF여파에 따른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수출여건 및 경영상태 악화로 도산이나 부도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여서 폐수처리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요금은 지난 98년 6.5%, 99년 8.0%씩 인상된데 이어 지난해 11월 5%가 추가 인상돼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조합원업체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공동폐수처리장 관계자는 “오염물질을 저감시키기 위한 공해방지시설을 가동하는데 사용하는 전력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하된 요금을 적용해줘 염색가공업체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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