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도 반납한채 격무에 시달려 온 공직자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어 지켜보는 가족들은 물론, 공직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9시30분께 시흥시청 도시행정과에 근무하는 김승중씨(41·토목7급)가 특별근무를 하던중 갑자기 쓰러져 동료 직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진단 결과 뇌출혈 판단을 받고 3시간여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지난 81년 5월 건설교통부 국립지원에서 공직과 인연을 맺은 김씨는 지난 92년 10월 시흥시로 옮겨 관내 정왕1·2지구 구획정리 사업과 도시계획 도로공사 및 예산관리 등 1인 3∼4역을 도맡아 처리해 왔다.
특히 토목직이 절대부족한 시흥시에서 휴일도 반납한채 관련 업무를 보다 쓰러진 김씨는 이날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담당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말 없이 자신의 업무를 묵묵히 챙겨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 해주고 있다.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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