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경기·인천지역 교사들

경기일보사가 제정한 제12회 ‘ 경기사도대상 ’ 시상식이 오늘 오후에 열린다. 먼저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지역내의 일선 초·중등 교육기관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후학양성에 심혈을 기울여온 교육자를 발굴, 시상하는 경기사도대상을 수상하는 아홉 분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보내 드린다. 아울러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교단을 지켜 온 노고에 대하여 경의를 표해 마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매우 복잡한 처지에 놓여 있다. 각종 부작용으로 무너지고 있는 학교교육의 신뢰회복과 스승 존경 풍토 조성 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가 하면 학습과 직결되는 교원의 사기도 위축돼 있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상당수의 초·중등 교사들이 교직에 회의를 품고 있으며 적합한 예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등 교원사기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한다. 또 교사들이 과다한 학사행정 잡무와 이로 인한 수업준비시간 부족, 교육행정기관의 부당한 간섭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학부모의 지나친 관여와 학생들의 교권경시 태도 등으로 교사들이 교육당국과 학부모·학생 틈바구니에서 입지가 위축돼 가고 있는 어려운 실정이어서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가 아무리 난국에 처한다 하여도 교육을 바로 세우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앞으로 21세기를 주도할 수 있고 밝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때문에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평생을 후학양성에 지극정성으로 헌신해오신 경기사도대상 수상자를 비롯, 수많은 경기·인천지역 교육자들의 사랑과 희생정신이 더욱 값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21세기를 이끌어나갈 기틀을 마련한 것은 그동안 교사들이 신명을 바쳐 교육 지표를 밝힌 희생정신의 산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국가 백년대계인 참교육 실천을 위해 지금도 일선에서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교사들의 고귀한 정신이야말로 우리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으로 믿어 마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경기사도대상은 헌신적인 교사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교육풍토 개선에 미력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제12회 경기사도대상 수상자 여러분을 비롯 경기·인천지역 교사 여러분들의 노고에 거듭 경의를 표하며 아무쪼록 경기·인천교육이 한국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하여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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