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동(洞)사무소 가운데 처음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치며(본보 4월30일자 14면 보도) ‘나눔의 사랑’을 실천한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 우관명 동장에게 최근 김대중 대통령 친서의 격려문이 전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구조조정의 칼바람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공직자들의 사기가 대통령 친서를 계기로 높아진 것은 물론, 주민들의 자긍심도 한껏 고무됐다.
더욱이 최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대통령의 친서 격려문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우동장은 “동차원의 행사에 대통령의 격려가 직접 전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공무원의 사기가 크게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3일 격려문을 통해 “태평2동 직원과 마을주민 여러분이 ‘사랑의 헌혈운동’ 과 어려운 ‘어려운 이웃돕기 바자회’를 통해 ‘내 이웃은 내가 돕는다’는 이웃사랑을 실천한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고마운 일인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에 참석한 마을주민 모두와 우관명 동장,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여러분의 작지만 너무도 소중한 선행은 모든 공직자의 귀감이 아닐 수 없다”며 “나아가 어려운 서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정부에도 큰 힘과 격려가 됐다”고 덧붙였다.
동사무소 직원 권순화씨(6급)는 “직원 모두가 이번 일을 통해 앞으로 더욱 더 주민본위의 행정을 펼쳐야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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