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벼물바구미의 활동이 활발해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한달 동안을 벼물바구미 중점 방제기간으로 설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벼 해충인 벼물바구미는 지난 88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뒤 지난 94년 12만2천㏊, 96년 15만5천㏊, 98년 21만4천㏊의 논에서 발생, 해마다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벼물바구미 방제를 위해서는 모내는 날 육묘상자에 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상자 방제를 하지 못했을 때는 모낸 뒤 10∼15일 후에 논 방제를 해주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올 기온을 살펴볼때 벼물바구미가 중부지방은 오는 26일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날아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뿌리를 갉아먹는 유충으로 인한 피해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방제를 외면할 수 있는데 반드시 방제를 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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