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곤란으로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해 주는 사랑의 경찰관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명경찰서 하안3파출소 임상철 부소장(37·경사).
임경사는 관내 지역을 순찰하던중 하안3동 13단지에 생계 곤란으로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주민들로부터 전해들었다.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임경사는 도시락 사업을 하며 평소 소외계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한충렬씨(50)를 찾아 이같은 문제를 상의, 저녁시간을 이용해 이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임경사는 지난 3월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선천적 다리 장애(4급)로 정부보조금 30여만원을 받아 4가족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가림중학교 이모군(15) 등 3가족 10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해 주고 있다.
일일이 도시락을 학생들 집까지 배달해 주며 어려운 환경을 비관하지 말고 바르게 살아갈 것을 당부하기도 하는 임경사는 “경찰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겸손해 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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