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판도 3강체제 구축
기수 판도 재편 양상 중심에 ‘김혜성, 임대규, 김형수’포진 이성일-박태종 양강 체제, 박태종 독주 시대, 노장들의 분발기, 18기 돌풍시대를 지나 새로운 기수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바로 13기부터 15기까지 각 기수의 대표주자격인 김혜성, 임대규, 김형수 3강 체제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는 이유는 부담 중량 이점 때문에 수습 기수에게 편중됐던 타조 기승의 추세를 바꿔 놨다는 점이다. 실력으로 승부한다는 원칙을 다시 세우고 있는 것. 1964년 생으로 만 37세로 87년에 데뷔한 김혜성 기수는 통산 복승률은 22.7%지만 최근 1년간과 3개월간의 복승률은 28%와 30%를 기록 중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력파로 인정을 받으면서도 3000전 이상 치르며 300승 이상을 거두는 동안 한차례 밖에 대상 경주 우승이 없었던 불운을 깨끗이 씻어내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지난 4월 15일 코리안오크스배 대상 경주에서 ‘에스빠스’로 우승을 차지하며 5년만의 대상 경주 우승 기쁨을 맛 본 것. ‘에스빠스’의 우승 이후 김 기수는 30조의 승부 경주를 도맡아 하는 역할까지 부여 받은 상태. 13기 대표인 임대규(만 35세) 기수는 이들중 최근 3개월간 기승 횟수가 113회로 가장 많다. 기수 전체를 통 틀어서도 박태종 기수에 이어 두 번째. 임 기수는 얼마 전 마사회 인터넷에 기재된 자신에 관한 좋지 못한 루머 사건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한 임 기수의 뛰어난 기승술이 강한 승부 근성과 함께 폭발한 것. 기승 횟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최근 3개월간의 복승률에 있어서도 37%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2000 그랑프리의 주인공인 김형수 기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통산 복승률은 15.5%로 평범하지만 최근 3개월간의 성적은 90전 12승 준우승 12회로 복승률 28%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 준우승을 차지한 ‘래러크’를 비롯해 43조마 기승이 많아진 것이 상승세의 주원인. 두주불사형인 술버릇 때문에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던 김 기수는 재기 이후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며 “두 번의 실패는 없다”라는 프로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 세 기수는 모두 소속조는 물론 타조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터라 앞으로도 한동안 ‘3인 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균 마카오 수습기수 초청경주 우승
14개 아시아경마회의 회원국 대표 기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13일(일) 마카오 타이파 경마장에서 펼쳐진 제9회 마카오 국제 수습기수 초청경주중 제7경주 컵경주(경주거리 1,800미터, 14두 출전)에서 한국대표 김동균 기수가 우승하며 한국기수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총상금 45만홍콩달러(약 7천8백만원)가 걸린 7경주에 12번마 ‘잔닷컴(John Dot Come)’에 기승 10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김기수는 1분 49초 8의 경주기록으로 2위마 ‘스피릿 오브 더 베스트’를 1.5마신차로 제치고 우승하며 단승식 22.8배, 연승식 11.5배, 복승식 148.5배의 짜릿한 고감도 배당을 선사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총11개 승식이 시행된 7경주에서 최고배당은 삼쌍승식에서 기록한 2227,6배였으며 특별승식을 제외하고 7경주 단일경주에 걸린 베팅액은 3천8백만 4천 홍콩달러(약 6억 3천 2백만원)였다. 1착마에 총경주상금의 56%를 지급하는 마카오 착순상금 배분방식에 따라 1착상금 25만 2천 홍콩달러중 약 10%인 25,200홍콩달러(약 420만원)를 기수기승상금으로 배정받았다.
경마문화제 행사 풍성
경마문화제 기간(17~20)인 금주 경마는 다양한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19일 토요 경마 3경주 종료후 하늘소리 난타 공연이 중앙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고 같은날 4경주 후에는 일명 ‘테크노 뽕짝’으로 유명한 이박사의 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마 종료후에는 코러스 협연이라는 내용으로 유진박과 사물놀이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일요일인 20일에는 12경주 종료후 SBS 라디오 ‘문인숙의 노래마당’ 특집 공개 방송이 중앙 무대에서 펼쳐져 인기 연예인들이 다수 출연한다. 또한 같은날 19시 30분 부터는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불꽃놀이 행사가 준비돼 있어 과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번 경마문화제 기간에는 ‘말조각 퍼즐 맞추기’, ‘아동인형극 홍길동전’, ‘도전 1000곡(노래자랑)’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제126회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대회
제 126회 프리크니스 스테익스(Preatness Stakes)가 19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핌리코 경마장에서 개최된다. 1900M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2주전 펼쳐진 켄터기 더비 우승마 ‘모나코스’의 출전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78년 ‘어펌드’이후 23년만의 3관마 탄생을 갈구하는 팬들의 기대가 높아 어느때 보다 열기가 높다. 이번 대회는 더비 우승마 ‘모나코스’를 비롯 더비에서 아쉽게 분루를 시킨 ‘포인트 기븐’, ‘콩가리’등 총 12두가 출전을 한 상태이나 대회 당일까지는 유동적이다. 한편 더비에서 2위를 차지하며 고액 배당의 주인공이 된 ‘인비저블 잉크’는 출전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중문간 사계절 전천후 통행로 설치
경마장 정문에서 입장권 매표소까지 300미터 길이에 폭 15미터 규모의 고객전용통로 지붕 설치를 위한 설계작업에 들어간다. 금번 공사는 우천시와 하절기 고객들의 경마장 출입이 불편하다는 경마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뤄지는 공사로, 고객들의 경마장 이용시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철 칼럼 경마는 기록 경기가 아닌 순위 경기
경마라는 경기를 표현할 때 기록 경기가 아닌 순위 경기라는 말을 한다. 초보자들은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경주를 추리하는데 있어서는 더없이 소중한 기본이 된다. 기록 경기와 순위 경기의 차이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기록 경기는 오로지 자신의 경기력에 치중하면 되고 순위 경기는 상대와 어우러져 있는 상황에서의 자신의 경기력을 의미한다. 즉 순위 경기는 기록
경기보다 훨씬 더 많은 변수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경주마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는 역시 주파 기록이다. 그러나 경마에서의 주파 기록은 단순한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00M에서의 주파 기록이 1분 3초대 마필과 4초대 마필이 섞여져 경주를 치를 경우 3초대 마필이 항상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경주마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경주를 관람하고 분석해야 하는 경험이 필수적이다.
경마는 순위 경기이기 때문에 각 거리별 신기록보다는 연승 기록에 초점이 모아진다. 강한 경주마는 빨리 달리는 것보다는 상대와의 싸움에서 항상 승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국내 경주마중 최다 연승 기록은 72년 전설적인 명마 ‘에이원’이 세운 25연승이나 정확한 자료가 아닌 기억에 의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정확한 자료가 정리된 이후에는 80년대 중반 ‘포경선’의 15연승과 현역 최강마 ‘새강자’의
15연승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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