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북고 정무훈 선생님

제자들과 함께 영화동아리를 만든 뒤 각종 영화제에 직접 제작한 영화를 출품하고 있는 현직 교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광명북고등학교 영화동아리 정무훈 선생님(29·국어담당)이 화제의 주인공.

정교사가 영상제작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8년 제1회 서울 YMCA청소년 영상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접하고 난 이후부터.

자신도 영화제작에 도전해 보겠다고 생각한 정교사는 지난 99년 30여명의 제자들과 함께 ‘활동사진’이라는 영화동아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초창기 어려움도 많았다. 영화제작에 문외한이었던 터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이다.

고심끝에 광명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연수를 받고, 전교조 문화원에서 주최한 교사비디오 연수를 받는등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정교사는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직접 영화제작을 시도한 정교사는 총 7편의 작품을 제작, 학교 축제때 이를 상영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도 했다.

정교사는 현재 총 15편의 단편영화를 제작, 청소년 영화제와 각종 영화제에 출품하는등 많은 발전과 이루었다.

“영상세대의 주체가 되려면 학생들도 직접 영화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같은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정교사는 “영화 제작시 일주일씩 밤을 지새우는 제자들을 바라보면서 스승과 제자이기 전에 관심있는 분야를 함께 배워가는 동료같기도 하고,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러운 동생들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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