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일일 ,명예파출소장, 체험

김포시 장릉공단에서 작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영희씨(41·사우동 삼성아파트)는최근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파출소에서 일일명예 파출소장으로 색다른 체험을 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파출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었던 최씨는 이 체험을 통해 치안의 최일선 조직인 파출소의 역할과 중요성 그리고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늘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관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일일 명예파출소장제’는 김포경찰서(서장 박종위)가 민·경 협력강화를 통한 지역 치안체계 확립과 주민들의 경찰활동의 업무이해를 돕기위해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시행에 들어간 주민 치안참여제도다.

이 제도는 처음 경찰협력 단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일반 주민들의 참여가 늘어 지난 두달동안 34명의 주민이 파출소 현장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관내 8곳의 파출소에서 명예 파출소장 명찰을 달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동안 운영되는 일일명예 파출소장제는 파출소장과 함께 소내에서 근무하거나 취약지 순찰을 돌며 직원들의 근무상황과 지역의 치안상황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박종위 서장은 “민·경협력 강화를 통한 치안체계 확립을 위해 시작한 일인데 의외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고 지역방범에도 큰 몫을 하고 있어 앞으로 체험의 기회를 더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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