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봉사단체 다사랑 시설가족 초대 한마음 축제

“불편한 몸과 마음으로 힘겹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작은 사랑이 깨끗한 산소가 돼 희망과 용기로 머금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범한 남·여 직장인들이 지체장애자,소년소녀가장,무의탁노인 등 주위의 소외계층을 찾아 목욕이나 청소 등 노력봉사활동을 펼치며 수년째 참사랑을 나누고 있다.

자원봉사단체 다사랑(회장 안호준·32).

지난 95년6월 기아자동차(주) 화성공장 사내 직원 15명으로 결성,봉사활동에 나서기시작한 다사랑은 해를 거듭하며 각계 직장인들이 뜻을 같이해 현재 250여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틀에박힌 직장생활이지만 틈틈히 시간을 할애해 화성·평택지역내 성혜원 요한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 5개소와 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지체장애인 등을 찾아 목욕이나 청소 등 노력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박봉을 쪼개 모은 회비로 소년소녀가장이나 무의탁노인,지체장애자 등 6가구에 매달 4만원씩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설가족초대 다사랑 한마음 축제’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삶의 여유를 잃고 생활하는 이들에게 활력과 기쁨을 불어 넣는 행사로 한마음 공동체를 엮어 내고 있다.

10일 오산시민회관에서 시설원생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자원봉사자 등 280여명이참석해 어우러진 제3회 시설가족초대 다사랑 한마음 축제는 나영진,이옥주,김진아,예진 등 향토가수들의 축하공연속에서 사랑팀 및 희망팀으로 나뉜 참자들의 게임과 풍물패의 사물놀이 등이 마련돼 사랑이 넘치는 공감대를 함께 했다.

안호준 회장은 “평범한 직장인들이 뜻을 모아 어렵게 살아가는 시설원생 등에게 우리들의 작은 사랑을 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이 꽃피워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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