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방울의 피가 투병중인 동료에게 도움이 될 수 만 있다면…” 한국담배인삼공사 수원제조창(창장 이우용) 직원 200여명은 14일 회사내에서 급성골수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료 전익수씨(54)를 돕기위해 대대적인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수원제조창 담배생산라인에서만 30여년을 근무해 온 전씨가 급성골수 백혈병으로 진단받은 것은 일주일전.
생산라인에서 근무도중 쉽게 피로를 느끼는데다 실수로 든 멍이 풀리지 않아 병원을 찾은 결과 청천벽력과도 같은 병명을 듣고 곧바로 성빈센트병원 무균실로 옮겨져 힘겨운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전씨의 안타까운이 소식을 접한 200여명의 직장 동료들은 투병중인 전씨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날 경기도 적십자 혈액원에 방문을 요청, 헌혈행사를 갖게 됐다.
수원제조창 이해붕 서무과장은 “전씨의 투병소식을 들은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가했다”며 “이날 모아진 200여장의 헌혈증서는 투병중인 전씨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제조창은 투병중인 전씨를 위해 전사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