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열쇠사자 부대 신상진 부대장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저희들의 본분 입니다”

국토방위에 첨병을 맡고 있으면서도 손수 고추밭에 물을 주고 옥수수 밭에서 풀을 뽑는등 가뭄에 지친 농가를 마치 자신의 일처럼 돕고 있는 육군 열쇠 사자 부대 신상진 부대장(대령).

신 부대장은 지난 6월 초부터 매일 1천여명의 장병들과 물 트레일러, 등짐 펌프 50여대, 물통 등을 동원해 연천군내 곳곳에서 가뭄극복을 위한 선봉에 서있는 장본인이다.

신 부대장은 가뭄극복을 위해 재해통제 상황실을 설치한 뒤 요청이 있을때는 언제나 긴급 지원할 수 있는 체제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따가운 햇살도 마다하지 않고 장병들과 함께 땀흘리며 옥수수 밭에서 잡초를 뽑는가 하면, 경작자도 모르는 사이에 메마른 농경지마다 모조리 물을 공급, 농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평소 장병들을 자상함으로 감싸 맏형칭호를 받고 있는 신 부대장은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는 생활신조를 몸소 실천해 가고 있는 덕장이다.

오늘도 신 부대장은 열일 제쳐두고 숯검댕이처럼 검게 타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삭혀주기 위해 메마른 가뭄의 현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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