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인시청은 각종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집회가 시청 점거 등 극단적 집단행동 만능주의양상을 띠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오전 10시30분께 용인 죽전통합하수처리장설치를 반대하는 주민 300여명이 시청에 몰려와 하루종일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꾕과리, 징, 북와 마이크 등으로 무장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 주민 50여명은 이에앞서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시청에 갑자기 방문에 시장실을 점거하려 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공무원들과 대치, 청사 2층 계단을 9시간여동안 점거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때문에 공무원이 비상동원되면서 업무가 중단되고 민원인들은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었다.
또 지난 20일 오전 10시40분께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 수지 LG빌리지 입주자 70여명이 버스 두대에 나눠타고 시청앞 정문에서 내린뒤 주민 모두가 청사 2층 시장실를 점거하려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전용면적 60∼90평에 살고 있는 이 주민들은 시가 타지역에 비해 재산세를 과다하게부과랬다며 재산새를 감액해 줄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주민대표를 선출해 대화를 하자는 시측의 요구를 묵살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주장에만 일관했다.
이들은 비상소집된 공무원 20여명과 시장실이 있는 2층복도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4시간여동안의 기습시위로 민원실, 행정과, 건설과, 세무과 등의 공무원들이 동원돼 업무가 마비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집회를 바라보면서 누구의 책임 공방 이전에 집단화 기습화 되고 있는 시위문화로 인해 행정은 마비되고, 민원인들은 닫혀진 시청에서 민원의 불편을 겪어야 하는 모습은 이제는 지양해야만 한다는 일반인들의 목소리가 설득력있게 들리게 하고 있다.
/용인=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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