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공무원이 매주 토요일이면 사랑의 콘서트를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부천시 원미구 심곡3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신현덕씨(44·행정7급·사진).
신씨는 중4동 소재 부천체육관 남쪽광장 뜰에서 매주 토요일 밤 9시부터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15년전부터 취미로 익힌 통키타 실력이 수준급인 신씨는 이곳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곁들여 70∼80년대 포크송으로 라이브무대를 꾸미고 있어 산책나온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신씨가 주로 부르는 곡은 이문세의‘나는 행복한 사람’,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등 10여곡으로 이제는 어느덧 40∼50명이 모이며 고정팬(?)도 상당수 확보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심곡3동 9통장 원상운씨(51)가 장고 연주를 곁들인 무대를 꾸며 산책나온 주민들의 열띤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신씨는 “주민들에게 기쁨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자체 만으로도 만족한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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