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오징어 ’풍년’

서해안 연안어장의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는등 오징어 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서해안 연안어장에서의 오징어 어획량은 총 49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3t보다 2.7배 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국립수산진흥원측은 봄철 난류대가 서해안으로 대거 유입된데다 태안군 격렬비도와 전북 군산시 어청도 등을 중심으로 오징어 잡이에 유리한 수온약층(갑자기 수온이 낮아지는 층)이 발달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 관계자는 “서해안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있다”며 “어군이 남하하는 9월 중순까지는 서해안 오징어 조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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