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끝 피부관리

여름휴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다수의 여성들이 강한 햇빛과 땀으로 인해 생긴 피부트러블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무리한 선탠으로 화상을 입었다거나 혹은 기미나 주근깨가 심해졌다, 피부가 탄력을 잃었다는 등 그 증세도 다양한데 한 여름 더위와 햇빛에 지친 피부는 어떻게 달래야 할까. 여름철 더위와 자외선의 강도높은 자극에 지친 피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아본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

잘못된 선탠으로 화상을 입어 물집이나 껍질이 생겼을 경우 보기 흉하다고 함부로 벗겨내면 안된다. 자칫 색소가 침착돼 피부색이 칙칙해질 수 있고 세균에 감염되거나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땐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 차가운 우유 등을 이용한 냉찜질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이어 냉장고에 넣어둔 소염 화장수를 묻힌 거즈를 화끈거리는 부위에 올려놓아 열기를 식혀주도록 한다. 또한 피부상태가 완전히 안정된 후에는 새로운 세포가 잘 형성되도록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기미·주근깨가 심해졌을때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주근깨와 기미가 늘어나는 경우도 많다. 주근깨는 레이저로, 기미는 연고와 박피술 등을 이용해 없애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대개 주근깨는 표피에만 자리를 잡아 레이저로 쉽게 제거되지만 기미는 사람에 따라 표피형과 진피형 그리고 이 두가지가 혼합된 복합형에 이르기까지 상태가 다양해 단숨에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주근깨와 기미는 원인과 치료법이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으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후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탄력없이 늘어질때

더위로 지친 피부는 탄력을 잃어 늘어지고 모공도 커지기 쉽고 염증이나 뾰루지가 생기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철저한 세안을 통한 피부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또 세안을 한 다음 스킨 로션을 바르거나 얼음 찜질을 해주면 더위로 지친 피부가 탄력을 잃고 늘어지거나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상태가 심할 경우엔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피부미용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입술관리도 신경써야

입술은 침이 햇빛을 받아들이는 렌즈역할을 하기때문에 뜻밖에도 화상을 쉽게 입을 수 있는 부위. 게다가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빠트리는 경우가 많고 일단 손상되면 개선할 방법이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입술주위에 물집이 생기는 헤르페스성 구순염도 여름휴가기간중 많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는 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으로 이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치료하면 좋아진다. 다만 물집이 잡히기 전 초기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