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을 병풍삼아 아파트촌이 들어서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한 탓에 수도권 여느 신도시보다 쾌적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을 뽐내고 있는 계산 신도시.
계산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중심 상업지역은 인천지역의 명동으로 불릴만큼 각종 소비문화와 싸고 맛있는 먹거리가 풍부하다.
이곳은 지난 94년 인천시 공영개발단이 48만여평의 신도시를 개발하기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논농사를 지어오던 전형적인 수도권 외곽의 농촌이었다.
계산택지 개발과 함께 5만5천여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서울 강서지역과 인근 부평권 시민들이 대거 전입, 분산된 상권 형태를 보이고 있는 타 신도시에 비해 상권이 한곳으로 몰려드는 상권 집중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심 상업지역에 대형 쇼핑센터와 대형할인점이 입점한데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계양구청의 막바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고 이미 계양경찰서와 우체국·소방서 등의 공공기관이 줄줄이 들어서 계산택지의 소비문화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에 부흥이라도 하듯 대형쇼핑센터에서부터 대형할인점을 거쳐 여관 밀집지역까지 1km에 걸친 도로 양측에 줄줄이 들어선 고층빌딩은 온통 먹고 마시고 입는 소비문화로 채워져 있을 정도이다.
이곳 낮과 밤의 차이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이중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낮엔 평온하기 이를데 없는 상업지역이지만 어둠이 깃들면 네온사인이 하나·둘 켜지면 환락과 유흥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마술의 도시가 된다.
신도시 중심 상업지역중 먹거리 중심은 계양경찰서 앞 사거리에서 까치공원사이 900여m 구간. 곳곳에서 미식가들과 가족단위·단체모임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불황을 모르고 성업중이다.
신세대들에게 걸맞는 화려하고도 저렴한 음식과 전통적이고 맛깔스런 음식점들이 이 지역 상권을 주도하고 있으며, 분식·한식·중식·일식과 해장국집·삽겹살집·순대곱창집 등 음식이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계산 신도시는 청·장년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비 향락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신도시의 특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숙박업소만도 중심 상업지역에 15개나 되고 유흥·단란주점 35곳에 500여평에서 1천여평에 이르는 대형나이트 클럽만도 4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는 대형 백화점과 저렴한 상품을 공급하는 대형할인점 입점은 어린이·청소년·주부·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고 신도시 곳곳에 마련된 공원들은 주민들의 산책 필수 코스가 되는등 충분한 휴식공간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계산 신도시의 소비문화 발달은 편리한 사통팔달의 교통편과 어우러지면서 서울과 인천지역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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