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도자기 엑스포 2001 경기도’행사 입장객이 200만명을 훨씬 넘어섰다.이천행사장은 며칠 전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한 자체기념행사를 열어 크게 자축하기도 했다.이러한 축제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10월28일까지 당초 목표인 5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외국인 관람객도 당초 목표 20만명은 물론 3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참으로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도자기엑스포는 마치 이천에서만 열리고 있는 것 같다. 광주와 여주에서도 훌륭한 행사가 날마다 있는데 이천행사장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천행사장에 관람객이 몰리는 이유는 주행사장인데다 고려청자로부터 내려온 전승도자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조형미를 음미할 수 있는 것을 비롯, 국보급 도자기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세계도자센터’등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광주에서는 조선왕실의 도자기를 재현한 품격도자기를, 여주에서는 서민생활에 필요한 생활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다.
조선왕실의 관요(官窯)인 사옹원 분원이 존재했던 광주의 행사장에는 조선백자를 만들었던 흙으로 세운 전망탑과 미로, 분수 등으로 이뤄진 도깨비나라와 진흙체험공간인 머드페스티벌 등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생활도자기의 60%가 생산되는 여주의 행사장에는 한국특유의 서민적 정서를 자랑하는 야외옹기전이 훌륭한 볼거리다 . 특히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등 국보급 문화재의 진수를 엿볼 수 있을뿐 아니라 매년 10월 열리는 ‘세종문화 큰 잔치’행사를 앞당겨 엑스포장 주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그런데도 관람객이 광주와 여주를 덜 찾는 주원인은 아무래도 홍보부족으로 판단된다.
도자기엑스포조직위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계절인 남은 기간 중에 특별홍보에 주력해야 된다.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 관광공사 등을 통한 단체방문과 호텔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직위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편의시설 등을 크게 개선하는 가운데 셔틀버스를 쉬지 않고 운행해야 한다. 이천·광주·여주의 각 지역에서는 물론 3개 지역을 동시에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계속 운행, 각 행사장의 특성을 적극 홍보하면 관람객들이 이천·광주·여주를 골고루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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