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호 특집/서해안고속도로시대 열린다(1)

올 연말이면 서해안고속도로가 완공돼 본격적인 서해안시대가 활짝 열린다.

또 이달말 충남 당진∼서천 구간 103.7㎞가 개통돼 올 추석연휴기간 경부선 교통량의 25%를 흡수함으로써 해마다 명절연휴기간 동안 만성적으로 겪어온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에서 목포까지 한반도 서쪽을 종단하면서 11년간의 대역사 끝에 완공되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먼저 달려본다.

▣사업개요

서해안고속도로는 기존의 경제개발 축상에 위치하지 않아 경부축에 비해 개발상태가 낙후됐으나 간척자원, 용수, 미개발토지 등으로 개발잠재력이 높아 서해안축을 개발함으로써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기치 아래 건설의 삽을 들게 됐다.

서해안의 대동맥인 이 도로에는 총사업비 4조7천757억원이 투입됐고, 인천∼남당진(97.0㎞)간 6차로, 남당진∼목포(256㎞)는 4차로로 건설됐다.

주요 경과지는 인천∼안산∼안중∼당진∼서천∼군산∼무안∼목포이며 IC 30개소, JCT 4개소가가 위치했다.

▣구간별 도로 특성

▲인천∼안산간

인천∼안산간 27.6㎞는 제2경인 및 서울∼안산간 고속도로와 더불어 날로 심각해지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완화와 경인·경수측의 교통수요를 지역간선도로와 분산처리해 1시간 30분이상 소요되던 인천∼안산간을 20∼30분이내로 줄여 1시간 이상을 단축했다.

또 인천, 부천, 안양, 광명, 안산, 수원 등 위성도시의 중심지를 통과하는 교통량을 흡수해 도시내에서 발생하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도시우회도로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서해안시대를 맞아 수도권 서남부지역 남동·시화공단 등 해양공업단지 구간의 물동량 수송에도 크게 기여해 수송비 절감효과 유도 및 경부·영동고속도로와의 직접연결로 전국 각지에 인천항을 통한 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안산∼안중간

안산∼안중간 42.7㎞는 인천∼안산, 제2경인 및 서울∼안산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날로 심각해지는 수도권지역의 교통난 완화와 경인·경부축의 교통수요를 지역간선도로와 분산처리해 안산∼안중간 통행시간을 70분에서 30분으로 40분을 단축했다.

인천∼안산 구간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서남부지역 남동·시화공단 등 해안공업단지 구간의 물동량 수송에 크게 기여해 수송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안중∼당진간

서해대교 구간 9.1㎞, 송악∼당진간 7.2㎞, 당진인터체인지 구간 2.2㎞로 구분된다.

송악∼당진간은 89년 12월부터 90년 9월까지 시행한 서해안고속도로 기본설계를 기초로 90년 12월부터 91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했다.

송악인터체인지는 실시설계시에는 제외됐으나 93년에 주변의 석문국가공업단지 및 아산국가공업단지의 세부계획과 공단진입로의 계획이 완성됨에 따라 포함했다.

당초 실시설계시에는 6차로, 전체는 4차로로 설계했으나 장래 교통량 추이 및 인접구간이 6차로로 시공해 개통후 교통흐름 장애요인 발생 등 문제점이 예상돼 송악인터체인지 실시설계때 6차로로 변경했다.

▲당진∼서천간

이 구간은 충남 당진군 송악면에서 충남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까지 103.7㎞이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이달말 완공예정인데 차로수는 당진에서 남당진분기점(대전∼당진간 고속도로와 연결계획)까지의 7.9㎞는 6차로로, 남당진분기점에서 서천까지의 95.8㎞는 4차로로 건설중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 및 호남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해 원활한 교통소모를 도모하고 서해안 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자원 개발 촉진 등 국가경제 및 서해안지역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천∼군산간

이 구간은 충남 서천군 종천면에서 전북 군산시 내야면까지의 22.7㎞이며 주요 경과지역은 충남 서천군, 전북 군산시다.

실시설계는 90년 12월부터 91년 12월까지 실시했고 공사는 91년 3월에 군산인터체인지만 먼저 착공후 나머지 공구는 93년 12월 및 94년 10월에 별도 착공해 98년 10월 4차로로 개통했다.

착공후 추가로 발생한 북군산분기시설(장래-군산-진주-함양간 고속도로의 연결 및 북군산으로 출입 시설 겸용)은 99년 6월 완공했다.

▲군산∼무안간

서해안고속도로 안산∼목포간 기본설계에 따른 전체 노선중 마지막 구간으로 전북 군산시 대야면 죽산리에서 전남 함평군 손불면 죽암리까지의 114.3㎞이다.

주요 경과자역은 전북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전남 고창군, 영광군, 함평군 등이다.

98년 4월에 착공해 오는 연말에 개통할 예정이며 4차로로 건설중이다.

▲무안∼목포간

전남 부안군 부안읍 용원리에서 전남 무안군 몽탄면 유교리까지의 4차로 23.2㎞이며 주요 경과지역은 무안, 목포다.

목포인터체인지가 착공된 90년 12월부터 시작해 98년 8월 개통되기까지 7년 8개월 동안 공사가 시행된 것은 각 공구별로 서로 상이하게 시공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먼저 준공된 공구들은 무안∼목포간이 개통되는 시기까지 유휴기간이 발생했다.

이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무안, 일로, 목포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및 물동량 수송에 기여하고 있으나 연장이 상대적으로 짧아 기대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앞으로 군산∼무안간이 개통되면 서해안 고속도로의 종점구간으로서의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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