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쉬고 놀 수 있는 청소년 문화의 집 ‘10대들의 둥지(대표 김병진 목사·47)’가 25일 고양시 일산구 일산4동에서 문을 열었다.
10대들의 둥지는 일산 광성교회 정성진 목사(46)가 자신의 건물 지하 1층(120평)을 무상으로 내놓고 1억5천만원의 사재와 교회 기부금 등이 합쳐져 만들어진 청소년들만의 공간이다.
이 곳에는 동아리방 3곳, 음악실, 콘서트 홀, 무대, 전시 공간 등이 마련돼 청소년들이 음악 영화감상은 물론, 각종 발표회나 연주회,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 야간 공부방과 첨단설비를 갖춘 컴퓨터실 등이 무료 운영되고 둥지펀치 등의 맛깔스런 음료와 햄버거 라면 등 간식거리도 실비로 제공된다.
특히 상담실은 전문 청소년 지도자 7명이 맡아 24시간 운영되며 잠시 거처가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매달 미니 콘서트와 시화전, 랩 및 예쁜 그림엽서 콘테스트 등 각종 이벤트가 마련되며 북한 청소년을 위한 일일찻집, 입시생을 위한 어울마당 등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도 열린다.
김병진 목사는 “일산은 유흥업소와 러브호텔 등 청소년 유해시설은 넘쳐나는 반면, 청소년을 위한 시설은 거의 없다”며 “이 곳을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생활과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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