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소장 박영태) 직원들이 종이컵과 계란판 등 1회용 폐품을 수집, 농촌돕기에 나서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상일 교위(55)등 서울구치소 직원들은 수용자가 구매한 계란의 부산물로 나온 계란판 1만3천200개와 민원인, 직원들이 사용하고 난 1회용 종이컵 16만1천개를 모아 최근 농촌지도자연합회 경기도지부(회장 강대인)에 전달했다.
이들은 또 지난 3월과 작년 12월에도 계란판 1만5천개와 종이컵 5만6천개를 모아 양계농가 등에 지원하기도 했다.
이들이 전달한 종이컵은 이물질에 의한 채소류 등의 질병을 방지하는 육묘용포트로, 계란판은 계란판매용으로 재활용된다.
서울구치소 강부식 서무계장은 “4천여명의 수용자들이 사용하고 난 1회용품을 처음엔 소각처리했으나, 재활용 하자는 제안에 따라 2년전부터는 이를 모아 농촌에 재활용품으로 보내주고 있다”며 “1회용 종이컵은 일일이 씻어서 말려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조그만 정성으로 농촌을 돕는다는 생각에 보람을 갖는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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