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 빅스가 ‘SK 家’ 집안싸움에서 승리, 10개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인천 SK는 2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조니 맥도웰(28점)의 활약과 고비때마다 터진 문경은(24점·3점슛 5개)의 결정적인 역할로 서장훈(31점·10리바운드)이 분전한 ‘큰집’ 서울 SK를 86대8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천 SK는 10승4패로 이번 시즌 제일먼저 10승고지에 오르며 2위 서울 삼성(9승5패)에 1게임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인천 SK는 1쿼터에서 서장훈, 조상현(18점)이 내·외곽서 활약한 서울 SK에 18대29로 크게 뒤졌으나 2쿼터에서 문경은의 외곽포가 살아나 42대46, 4점차로 따라붙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 63대62로 전세를 뒤집은 인천 SK는 문경은이 3점슛 3개를 포함, 혼자서 12득점을 올리는 데 편승, 서장훈이 골밑서 맹위를 떨친 서울 SK에 3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안양체육관 경기서는 홈팀 안양 SBS가 퍼넬 페리(18점·11리바운드)와 김성철(19점)의 슛으로 원주 삼보를 63대56으로 따돌려 4연승했지만 삼보와의 양팀 합산 득점이 프로통산 최소로 내용면에서는 졸전을 펼쳤다.
또 서울 삼성은 잠실경기에서 맥클래리(35점·14리바운드·11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과 이정래(25점)의 외곽포로 창원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102대96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용병 MVP 맥클래리는 개인 통산 첫번째이자 올 시즌 3번째, 프로 통산 49번째 트리플더블로 승리를 자축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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