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 호법파출소(소장 김대선)가 지난 7일 수십년간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아가고 있는 관내 송갈1리 양봉순 할머니(89)를 찾아 쌀과 라면 등을 전달해 줘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양 할머니는 20여년 가까이 이곳에서 홀로 살아오며 어렵게 생계를 해결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몸까지 불편한데다 난방장치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 방에서 생활하는 바람에 건강이 악화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평소 이같은 사실을 안스러워 하던 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이날 생필품을 전해 주게 됐다.
김대선 소장은 “마을 순찰때마다 양 할머니의 딱한 처지에 안따까운 마음을 떨쳐버릴수 없었다”며 “직원들의 조그만 정성을 시작으로 도처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마을 이장 김원호씨(49) 등 주민들 또한 “양 할머니의 어려움을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파출소 직원들이 선뜻 이 같은 선행을 베풀고 나서 미안함이 앞선다”고 말했다.(문의 031-632-9112)/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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