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임선동 '신년 벽두 뜨거운 감자'

프로야구 현대유니콘스의 투수 임선동이 2002년 시즌 연봉협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의 에이스 임선동은 구랍 27일 구단사무실에서 있은 연봉 재계약 2차협상에서 구단이 지난해 시즌보다 67%인상된 1억5천만원을 제시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연봉 9천만원을 받은 임선동은 지난 2000시즌 18승을 거둬 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정민태, 김수경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으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최고의 해를 맞았고 2001 시즌에도 24경기에 출전, 14승9패 방어율 4.40을 기록해 다승부분 공동 3위에 올랐다.

현대에서 지난 시즌 팀내 최다승인 14승을 올려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임선동은 2001 시즌 연봉보다 100% 인상된 1억8천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임선동에게 제시한 금액은 지난 22일 연봉 재계약을 체결한 위재영과 함께 팀내 투수로는 최고액으로 협상결과에 따라 투수연봉 ‘킹’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무난하게 연봉 재계약을 체결해 오며 팀내 투수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팀의 에이스로서 지난 2년간의 성적을 내세운 임선동, 새해 벽두부터 양쪽 모두 연봉 협상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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