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제일생명과 제일화재가 2001 핸드볼큰잔치에서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인천시 연고팀 알리안츠제일화재는 9일 구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변혜미가 7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쳐 최현정이 부상으로 빠진 한수 아래의 상명대를 23대16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변혜미와 명복희, 송현정 공격 트리오가 맹위를 떨치며 전반전을 11대9로 앞서 승기를 잡은 뒤 후반서도 주전들이 고르게 선전, 상명대를 7골차로 가볍게 제쳤다.
또 앞선 경기에서 제일화재는 김유내(7골)와 이공주(6골)의 노련한 플레이를 앞세워 신인들로 맞선 광주시청을 22대17로 완파했다.
제일화재는 63.6%의 방어율을 기록한 골키퍼 이남수의 선방을 김경화(3골)의 속공으로 연결, 기선을 잡았고 김유내와 이공주가 내·외곽에서 슛을 터뜨려 낙승했다.
광주시청은 주포 이윤정이 부상으로 결장, 실업 1년차 이경선, 박신영, 박선희 등 신인급들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3연승을 올린 알리안츠제일생명과 제일화재는 3연승으로 대구시청과 공동선두에 나서 이변이 없는 한 상위 4개팀이 겨루는 결승 토너먼트에 나가게 됐다.
반면 상명대는 4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지난 4일 경희대에 일격을 당한 두산그린이 한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한국체대를 33대28로 꺾고 2승1패가 됐다.
경기 초반 4대5로 밀렸던 두산그린은 한국체대의 신홍철과 여홍석이 잇따라 2분간 퇴장당한 틈을 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고 김지훈(8골), 정서윤(7골)의 속공으로 쉽게 점수차를 벌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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