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상식 '신들린' 3점포

‘이동미사일’ 김상식(안양 SBS)이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신들린 3점포를 쏘아대 팀을 연패에서 구출했다.

SBS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7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슈팅력을 자랑한 김상식(24점)과 김 훈(28점·3점슛 3개), 김재훈(18점·3점슛 3개) 등 ‘토종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조성원(38점·3점슛 7개)이 분전한 창원 LG에 113대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SBS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7승15패를 기록, 이날 여수 코리아텐더를 꺾은 인천 SK(19승13패)에 이어 단독 4위를 지켰다.

SBS는 1쿼터 초반 LG의 칼 보이드(12점·12리바운드), 마이클 매덕스(17점·6리바운드)에게 잇따라 골밑을 허용하고 조성원과 조우헌(3점)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2분여초를 남기고 10점차까지 뒤졌으나 뒤늦게 김 훈이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29대31로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들어 SBS는 김 훈이 3점슛과 과감한 골밑돌파로 전세를 역전시키고 김재훈, 김상식이 3점슛 4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조성원이 3점슛 2개를 터뜨린 이후 슛난조를 보인 LG에 65대49, 16점차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SBS는 3쿼터에서 리온 데릭스(12점·9리바운드)의 골밑슛을 성공시킨 후 김재훈, 김 훈 등의 실책으로 주춤했으나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 보이드의 골밑슛과 조성원의 자유투로 쫓아온 LG에 85대71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에서 SBS는 김상식이 3점포 3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조성원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한 LG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부천경기에서 홈팀 인천 SK는 조니 맥도웰(24점·18리바운드), 조동현(23점), 문경은(20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에릭 이버츠(23점·8리바운드)와 김용식(20점·3점슛 6개)이 분전한 코리아텐더를 101대80으로 크게 꺾고 3연승을 달렸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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