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5년만에 한양대 격파

경기대가 ‘대학 최강’ 한양대를 5년만에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통의 강호’ 경기대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대학부 경기에서 이형두(18점·2블로킹)와 박재한(11점), 하현용(9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양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경기대가 한양대를 꺾은 것은 지난 97년 대학연맹전 2차대회 이후 5년만이다.

이로써 경기대는 한양대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하며 4개팀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형두는 2세트 24-24에서 왼쪽 공격을 성공시킨 뒤 3세트에서는 22-23으로 뒤지고 있을 때 강타로 득점하고 곧바로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고비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13일 경기에서 남자부 삼성화재는 장병철(14점·3블로킹)과 신선호(14점·6블로킹) 등의 막판 맹활약에 힘입어 ‘업계 라이벌’ LG화재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로 꺾고 이번 대회 4연승과 함께 국내대회 41연승을 질주했다.

또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담배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대1로 제압, 5승2패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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