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뜻있게 쓰여졌으면 해요”
김포시의 새벽을 여는 환경미화원들은 비록 삶은 고단하고 생활 또한 넉넉지 않지만 마음만은 부자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나눔을 통한 기쁨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려는 배려가 마음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각 동·면에 흩어져 거리창소와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는 시청 소속 49명의 환경미화원들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폐품을 모아 판 돈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비록 적은 액수지만 이들이 낸 성금에는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더해져 한겨울 불우이웃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었다.
중풍으로 누워계신 어머니와 살고 있는 김모양(16)은 “생각지도 않았던 환경미화원 아저씨들로부터 성금을 받고 나서 무척 놀랐다”며 “열심히 공부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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