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의 신흥강호’ 인하대가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에서 한양대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인하대는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학부 경기에서 물샐틈 없는 조직력을 뽐내며 ‘대학최강’ 한양대에 3대1(23-25 25-16 25-23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대학연맹전 2관왕 인하대는 이로써 4승으로 경기대(3승1패)를 따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인하대의 조직력이 한양대의 높이를 압도했다.
인하대는 블로킹 점수에서 ‘장대군단’ 한양대에 5:16으로 크게 뒤졌지만 범실이 17:25개로 적었고 서브리시브에서도 72%:53%로 훨씬 정확했다.
인하대는 안정된 서브리시브에 힘입어 세터 권영민의 정확한 토스가 레프트 구상윤(32점)과 장광균(20점)의 공격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구상윤은 권영민과 ‘찰떡’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주도했고 장광균은 랠리가 거듭되던 4세트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양대는 세터 손장훈의 토스가 번번이 상대 센터진에 읽힌 데다 고비마다 리시브와 토스 정확도가 떨어져 신영수(17점·4블로킹) 등 장신 공격진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제물로 7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첫 승을 신고했다.
1승에 목말라하던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홍미희(18점·3블로킹)와 박미경(18점·2블로킹)의 신구 조화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끝에 3대2의 대역전극을 연출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