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실촌면 실촌파출소 직원들이 지난 99년부터 관내 불우이웃을 말없이 도와주고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파출소 직원들은 지난 2000년 12월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대화하고 봉사하는 마음과 자세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소외된 소년소녀가장 30여명과 독거노인을 찾아 봉사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이들에게 각종 생활 필수품 제공은 물론, 응급상황 발생시 순찰·개인차량 가리지 않고 편의를 제공했으며, 직원마다 어려운 5가구를 선정한 뒤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실촌면 삼합리 소재 장애인 보호시설인 ‘섬김의집’과 자매결연을 맺어 2주일에 한번씩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목욕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분기별 예방교실을 열고 일일파출소 현장체험을 시키고 있다.
주민 김선덕씨(47·광주시 실촌면 삼리)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텐데 이같은 일에까지 신경을 써 주는 파출소 직원들에게 그저 감하할 뿐”이라며 “봉사활동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의지가 강하다”는 박정일 소장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지속될 것”이이라고 말했다./광주=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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