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 '공동3위 어림없지'

인천 SK가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연장 혈전을 승리로 이끌어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 SK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4라운드 최종전에서 크리스 화이트(38점·14리바운드), 조니 맥도웰(25점·19리바운드) 두 용병의 골밑 활약과 문경은(21점·3점슛 3개)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SBS를 100대96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인천 SK는 21승15패로 SBS와의 격차를 두게임으로 벌리며 단독 3위를 지켰고, 2연패를 당한 SBS는 19승17패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SBS가 3쿼터까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SBS는 1쿼터에서 퍼넬 페리(28점·15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하고 김 훈(20점·3점슛 3개), 김성철(24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맥도웰과 화이트 두 용병이 15점을 합작한 인천 SK에 21대19로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서도 SBS는 김성철이 혼자 14득점을 올리고 김 훈이 7점을 보태 46대36, 10점차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까지 62대75로 이끌리던 인천 SK의 대반격은 4쿼터에서 펼쳐졌다.

인천 SK는 4쿼터에서 화이트가 골밑에서 15득점을 올리고 침묵하던 문경은의 3점포가 잇따라 림에 꽂혀 93대93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 인천 SK는 맥도웰, 문경은, 화이트가 2점씩을 올리고 조동현이 자유투로 1점을 보태 단 3점에 그친 SBS를 4점차로 따돌렸다.

반면 SBS는 줄곧 앞서가다 마지막 4쿼터에서 득점력이 난조를 보여 공동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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