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정리 사업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던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일대 매화마름 군락지가 보존되게 됐다.
강화군은 올 6월 말까지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일대 37.27㏊ 초지경지정리 지구를 완료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군은 지구내 멸종 야생 동·식물로 지정된 매화마름이 집단서식,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매화마름 군락지를 사업대상지구에서 제외키로 했다.
최근 군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인 사단법인 내셔널 트러스트운동(공동대표 고은·김상원)과의 합의로 매화마름이 보존되게 될 농지면적은 초지지구 경지정리사업지구내 1-5블록 6천465㎡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군은 경지정리사업을 추진하면서 매화마름 군락지의 토질과 토양의 변화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서식지 인접수로 2,506㎡는 자연상태로, 나머지 1단지 4·5블럭 3,959㎡의 농지 높이는 군락지와 동일하게 맞추고 제방도 토사나 석축 등으로 시공하는 등 인위적인 복토작업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화군과 주민 등은 매화마름 집단 군락지 주변 계획된 도로가 확장되지 않도록 함은 물론 환경부에서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됐을 경우,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매화마름의 자생이 가능하도록 완충지역의 매화마름 군락지와 같은 수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화마름은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라아재비과의 여러해 살이풀로 늪이나 연못에서 서식하며 꽃은 4∼5월에 피며 흰색이며 길이는 약 50cm에 달한다./고종만 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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