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유소년축구클럽의 잇따른 설립으로 ‘축구꿈나무 메카’로 자리할 전망이다.
지난 달 16일 기공식을 가진 용인시축구센터와 브라질 상파울루클럽과 협약을 맺고 교육생을 모집중인 경수상파울루축구클럽에 이어 양평축구클럽이 유럽과 남미 등 축구선진국의 코치를 영입, 본격적인 꿈나무 육성에 들어갔다.
용인시축구센터는 전 국가대표 감독 허정무씨를 총감독으로 지난 해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9대1의 높은 경쟁률속에 테스트를 거친 69명의 선수를 선발, 용인청소년수련마을에 입소해 대우연수원 잔디구장에서 훈련중이다.
69명의 선수중 14명이 국가상비군에 뽑힐 정도로 높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용인시축구센터는 지난 달 18일 중국축구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소년전용구장인 광쪼우 청신기지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꿈나무 육성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년당 20명씩 모두 10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현재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는 경수상파울루축구클럽도 브라질 인터클럽코치 페레이라와 쌍파울루FC 코치 세레우를 코치로 영입해 축구 꿈나무들에게 선진축구를 가르칠 예정이다.
경수상파울루축구클럽은 선수선발이 끝나는 3월말 개강을 준비하고 있고 선발된 선수중 우수선수는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보낼 계획을 잡고 있다.
양평축구클럽은 스포츠마케팅업체인 코이코가 양평군으로부터 천연잔디구장 2면과 맨땅구장 3면을 지원받아 지난 해 11월 30명의 선수를 선발하고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출신 바탈라 클라우디오 루벤 감독을 영입했다.
양평축구클럽은 앞으로 국가대표 출신과 유고 등 동유럽국가에서 코치를 영입하고 50∼60명의 교육생을 뽑아 유럽·남미의 선진축구를 국내 유소년 육성에 접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시축구센터 윤성환 기획단장은 “도내에 유소년축구클럽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경기도는 물론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증거”라며 “이를 계기로 경기도가 유소년축구의 메카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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