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석권, 한국쇼트트랙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 남자 쇼트트랙의 1인자인 김동성(22·동두천시청)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대회 최다 다관왕인 4관왕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자 1천500m가 새로 추가돼 김동성이 500m와 1천m, 1천500m, 5천m계주를 모두 석권할 경우 이번 대회서 최다 다관왕의 영광을 이룰 전망이다.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최다 다관왕은 지난 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관왕에 올랐던 에릭 하이든(미국)이 전설의 주인공이다.
이후 동계올림픽에서는 매 대회 때마다 3관왕이 배출됐으나 각 종목별 세부 종목이 늘어났음에도 불구, 기량의 격차가 줄어들며 4관왕이 귀해졌다.
이번 대회서도 바이애슬론과 스키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스키, 스피드스케이이팅, 쇼트트랙 등에서 4관왕 탄생이 기대되지만 최다 다관왕이 기대되는 선수는 쇼트트랙의 김동성과 양양A(여·중국) 둘로 압축되고 있다.
김동성은 이번 대회에서 1천m와 1천500m, 5천m계주서는 금메달이 비교적 안정권인 반면 전관왕을 위해서는 500m에서의 선전이 필요하다.
김동성은 그동안 각종 세계대회에서 앞선 3개 종목서는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유일하게 500m만은 우승과 인연이 없다.
그러나 김동성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비밀리에 익힌 스타트 기술로 단거리 종목으로는 획기적인 1초이상의 기량을 단축하고 있어 4관왕 탄생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과연 김동성이 리자준(중국)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등의 견제를 뿌리치고 대회사상 22년만에 최다 다관왕인 4관왕으로 탄생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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