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용소방대(대장 한영순)가 명절인 설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실천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50명의 이천여성의용소방대는 오는 설 명절에 관내 독거노인 20여명을 초청, 떡과 고기 등 음식을 제공키로 하고 음식장만에 여념이 없다.
“아직도 이천시 관내에는 홀로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노인들이 많아 그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저미어 온다”고 말하는 한영순 대장(42).
이때문에 한 대장을 비롯한 여성 대원들은 시간이 날때마다 주어진 소방도우미 활동과 더불어 불우 이웃을 찾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아 맹렬 여성 봉사단으로 불리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최근 지난해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 당시 마련된 수익금으로 불우노인 이원우씨를 찾아 정이 듬뿍 담긴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수년간 구두수선으로 생계를 근근히 이어오다 최근 끌고 다니던 리어커 바퀴가 떨어져 그나마 생업마저 어렵게 된 이씨는 이날 의소대의 도움을 받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한영순 대장은 “조그만 정성이 이렇게 주위 어르신네들을 기쁘게 할 수 있어 흐뭇하다”며 “의소대는 지역사회 발전과 더불어 강건한 지역을 만드는데 모두가 의기투합돼 있다”고 말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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