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모·진모, 김동현·동환, 전준형·진형 형제

육군 비룡부대 신병교육대에 세 쌍의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입소, 같은 중대에서 함께 신병훈련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지난 1월26일 비룡부대 신병교육대 4중대에 입소한 구재모·진모, 김동현·동환, 전준형·진형 형제.

모두 81년생인 이들은 각각 쌍둥이 형제끼리 내무반까지 같이 사용하고 있다.

일란성 쌍둥이인 이들은 힘든 훈련병 생활이지만 곁에서 서로 위로해가며 진정한 군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병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꼭 닮은 생김새로 교관은 물론, 같은 내무반 훈련 동기들조차 이들을 구별하지 못해 각종 해프닝이 발생하지만, 쌍둥이 세 쌍의 한 중대 입소가 부대 창설 이래 처음이어서 신병교육대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고 있다.

비룡부대 신병교육대 4중대장 김주헌 대위(31)는 “세 쌍의 쌍둥이 형제들이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훈련받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며, 다른 훈련병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쌍둥이 훈련병들은 “형제가 함께 근무하게 돼 심리적으로 안정도 되고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신병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게 되더라도 서로 격려하며 최선을 다해 군 생활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 형제들은 개정된 육군본부 병 인사관리지침에 따라 15일 신병교육을 마친 뒤 쌍둥이 형제끼리 같은 부대에 배치된다. /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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