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함께 활동한 대원들과 투병생활 중인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양소방서 119구조대 최규남 소방교(43·소방교)가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7회 KBS 119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 1계급 특진(소방장)의 영예와 함께 2박3일간의 해외여행을 떠났다.
지난 91년5월 수원중부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과 인연을 맺은 최소방교는 지난 95년6월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였으며, 2개월 뒤에는 용인 여자기술학원 기숙사 화재사건에서, 2001년 7월에는 안양2동 삼성아파트 지하주차장 고립사고(수난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등 지금까지 3천310 차례에 걸친 현장출동을 통해 동료대원들과 함께 3천190명의 사상자를 구조했다.
최 소방교는 특히 부인이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동료 대원들에게 누가될까 이를 숨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소방교는 “소방인들과 함께 화재 및 사고현장 등 언제 어디서든 생명을 구하고 지키는데 조금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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